尹, '워싱턴선언'부터 '44억佛' 세일즈까지…안보·경제 결실
尹, '워싱턴선언'부터 '44억佛' 세일즈까지…안보·경제 결실
  • 뉴시스
  • 승인 2023.04.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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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영업사원' 尹…넷플릭스, 25억佛 투자 결정
'워싱턴 선언' 통해 북핵 대응 '액션플랜' 구체화
美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70년 동맹 가치 강조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의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마치며 워싱턴에서 예정된 굵직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안보부터 경제까지 아우르며 광폭으로 움직였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한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냈다. 미국 첨단기업과 콘텐츠 기업으로부터는 약 44억 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1호 영업사원' 尹, 44억 달러 세일즈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첫 일정은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대표(CEO)와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서랜도스 CEO는 K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미 둘째 날인 25일에는 수소 분야 기업인 에어 프로덕츠와 플러그 파워, 반도체 분야의 온 세미컨덕터와 그린 트위드, 친환경 분야의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 EMP벨스타 등 6개 기업의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총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날 넷플릭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과 합하면 총 44억 달러(약 5조8000억원) 규모가 된다.

윤 대통령은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연이어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고 있다

◆'워싱턴 선언'으로 행동하는 동맹 구축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대북 확장억제 방안을 구체화한 '워싱턴 선언'이 채택했다.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해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게 골자다.

북한 핵공격 시 미국 핵무기 사용해 신속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고,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 결합한 공동작전을 기획·실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략핵잠수함 등 미 전략자산의 정기적 지속적 한반도 주변 전개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워싱턴선언에서 구체화된 확장억제 강화 실행 방안은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북핵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연설은 한미 70년 동맹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44분간 윤 대통령은 영어로 연설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단연 돋보인 표현은 '자유(freedom)'다. 윤 대통령은 총 36번이나 '자유'를 언급하며 양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연설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길 당부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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