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장 던진 신예들…달아오르는 AG 야구 대표팀 경쟁
도전장 던진 신예들…달아오르는 AG 야구 대표팀 경쟁
  • 뉴시스
  • 승인 2023.05.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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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신인 17명 포함
한화 이글스 김서현.

김주희 기자 = 프로 입성 첫 해부터 대표팀 승선 영광을 안는 '슈퍼 루키'는 누가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는 9월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명단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폭넓게 선수를 선발했다. 예비 명단에 든 선수만 프로 180명, 아마추어 18명 등 총 198명이다.

다음달 중 최종 엔트리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1차 관문'을 통과한 신인들의 생존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선수 중 17명이 이번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 보면 SSG가 3명으로 가장 많다. 투수 송영진과 이로운, 내야수 김민준이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송영진은 지난달 28일까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 중이고, 이로운도 7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 선발 송영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각 2명의 신인 선수가 198명 안에 들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단 한 명의 국가대표도 배출하지 못했던 한화는 이번 예비 엔트리에 총 19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NC와 함께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팀이다.

이 중 신인 투수 김서현, 내야수 문현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 경쟁에 참여한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을 때부터 주목받았던 김서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속구로 이름을 날렸던 투수답게 프로에 와서도 연신 빠른볼을 던지며 존재감을 각인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는 나란히 1명씩 포함됐다. 두산 베어스 소속 신인은 없다.

프로 2년차를 보내며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한화 문동주, KT 박영현, 삼성 이재현 등도 예비 엔트리에 들어 태극마크에 첫 도전장을 냈다.

이무열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신인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109명의 1차 예비 엔트리에는 KT 강백호, 삼성 양창섭, 두산 곽빈, 롯데 한동희 등 2018 입단 신인이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승선은 불발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세대교체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찌감치 대표팀 구성 원칙을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정했다. 나이, 연차와 상관 없는 와일드카드는 3명으로 제한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표팀 명단 구성에는 '젊은 피'들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된다. 실제로 이번 예비 엔트리에는 그간 익숙했던 국가대표 멤버들의 이름이 많이 사라졌다.

프로에 뛰어들자마자 형님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1군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경쟁이 대표팀 승선을 향한 것이라면 더 말할 것이 없다. 올 가을 어떤 신예들이 세대 교체된 대표팀의 주연이 될 지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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