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중일 협력, 세계 경제 지속 가능한 엔진 될 것"
추경호 "한중일 협력, 세계 경제 지속 가능한 엔진 될 것"
  • 뉴시스
  • 승인 2023.05.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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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연차총회 계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세계 경제 중요한 변곡점…3국간 협력 본격적 확대해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오종택 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국과 중국, 일본의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개회사에서 "한중일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인천 송도에서 개막하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를 계기로 열렸다. 한중일 재무장관이 직접 만나 대면회의를 진행한 것은 4년 만이다.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한중일 3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는 80%에 달한다"며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이 각 국가은 물론 아세안+3 지역,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리오프닝(활동 재개)을 계기로 금융과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에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가 정상 간에 다양한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보고 3국 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2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천칭 인민은행 국제심의관, 왕 동웨이 재정부부장, 추경호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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