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멜버른 4:0 완파 16강 희망…경남, 역전패(종합)
대구, 멜버른 4:0 완파 16강 희망…경남, 역전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5.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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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대구FC 대 멜버른 빅토리 경기, 4대0으로 승리를 거둔 대구FC 선수들이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05.08

 프로축구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희망을 키웠다. 

대구는 8일 대구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라운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뜨리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승점 9(3승2패)를 확보,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광저우 헝다(중국)를 1-0으로 꺾으면서 승점 12(4승1패)로 조 1위를 확보했다. 광저우는 승점 7(2승1무2패)을 기록했다. 

대구는 22일 열리는 광저우와 원정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대구는 이날 정승원, 김대원, 에드가를 전방에 내세웠고 츠바사와 황순민으로 중원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세징야 이외엔 주전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반면 멜버른은 주말 호주 A리그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혼다 게이스케, 올라 토이보넨 등 주전 선수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 벤치에 앉은 선수를 포함해 14명의 선수만 한국을 찾았고 이마저도 대부분 비주전들이다. 사실상 2군이었다. 

대구는 이른 시간부터 공세를 취하며 멜버른을 괴롭혔다. 전반 8분만에 찬스를 얻었다. 김대원이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소유하려던 과정에서 조시 호프가 발을 높게 들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에드가가 가운데로 차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대구가 공세를 이어갔다. 김대원과 정승원, 에드가의 삼각편대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찬스를 만들었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추가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구는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시도하며 멜버른을 압도했다.

전반 종료 직전 멜버른 잭 팔라촐로에게 단독 슈팅 찬스를 내줬지만 조현우가 이를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8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 대구FC 대 멜버른 빅토리 경기, 대구 에드가가 전반 패널티 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19.05.08

후반 시작 7분 만에 대구가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윤구가 올린 공에 정태욱이 헤더를 시도했다. 골키퍼 매슈 액튼이 쳐냈지만, 이 공을 정태욱이 끝까지 따라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대구는 장성원 대신 김준엽, 황순민 대신 한희훈을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대구의 골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김대원이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다소 먼거리였지만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후반 38분엔 츠바사 대신 교체투입된 정선호가 1분도 되지 않아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4-0 대승을 지켜냈다. 

E조의 경남FC는 산둥 루넝(중국)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당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승2무2패(승점 5)로 현재 경기를 치르고 있는 2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7)에 승점 2가 뒤진다. 가시마 결과에 따라 탈락이 확정된다. 약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경기다. 

산둥(3승2무 승점 11)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남은 전반 43분 김승준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 내리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후반 19분 하오 쥔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42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장신 공격수 펠라이니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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