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가성비 높이는 한국형 의료' 모델 만든다
경희대병원, '가성비 높이는 한국형 의료' 모델 만든다
  • 뉴시스
  • 승인 2023.05.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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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 선정
"환자 치료효과 극대화·의료비용 절감 기대"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

 백영미 기자 = 경희대병원이 의사의 전문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한국형 환자·의사 의사결정 모형' 개발에 나선다. 환자와 의사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비는 낮춘다는 취지다.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은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와 의사 간 정보의 불균형과 치료법 선택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영국, 캐나나 등에서는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지원하고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법제화하는 추세다.

경희대병원은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5년 간 총 286억 원의 연구비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에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형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진료공간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모형이 진료지침에 반영되고, 건강보험에 등재 돼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 사업단장을 맡아 연구자와 소통하며 연구개발 사업 과제 기획 및 선정, 기술개발, 성과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은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존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면서 “국내에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의사결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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