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로 한일 정상회담 첫 반응…"군사결탁 무모한 실천 단계"
北, 선전매체로 한일 정상회담 첫 반응…"군사결탁 무모한 실천 단계"
  • 뉴시스
  • 승인 2023.05.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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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논평…"반공화국 전쟁 대결 모의판 벌려놔"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10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반공화국 전쟁 대결 모의판을 벌려놓았다"고 반발했다. 회담이 열린 지 사흘만으로 북한이 내놓은 첫 반응이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에서 한국의 "대미 추종, 대일 굴욕 행위로 미국이 그처럼 바라던 한일의 군사적 결탁 관계가 무모한 실천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해서는 아예 덮어버리고 우리의 정정당당한 핵무력 강화조치를 '위협'이라고 걸고 들면서 '북 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니,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니 하며 대결 광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철저한 각본에 따라 조선반도(한반도)를 핵전쟁의 불도가니로 만들려고 미쳐 날뛰는 상전의 철저한 노복, 하수인으로서의 역도의 추악한 정체가 또다시 드러났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더욱 엄중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과의 '북핵공동대응'을 떠들며 미국의 '확장억제력' 실행강화에 일본도 참가할 수 있다고 떠들어 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사대굴종 행위가 일본에는 침략과 약탈의 과거사를 덮어버리고 독도 강탈과 핵 오염수 방류 책동을 더욱 노골화하며 조선반도 재침 흉계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미국에는 (한미일) 3각 군사동맹에 기초한 아시아판 '나토' 형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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