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두렵고 무서웠다…일 못 할까봐"
비인두암 투병 김우빈 "두렵고 무서웠다…일 못 할까봐"
  • 뉴시스
  • 승인 2023.05.11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빈, tvN 예능 '유퀴즈' 출연해

손정빈 기자 =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약 2년 간 투병한 배우 김우빈이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시기에 대해 "무섭고 두려웠다"고 했다.

김우빈은 10일 케이블 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투병 생활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에 들어가 2년 뒤인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했다. 김우빈은 "두려웠다"며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돼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더라"고 말했다. 그는 "한 번도 내가 몸이 아픈 걸 이겨내지 못 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당연히 이겨낸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살이 많이 빠지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래 했던 일이라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왔고, 영화 '외계+인 1부'에도 출연했다.

김우빈은 자신처럼 투병하고 있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지 두렵고 무서울지 다는 모르지만, 나도 겪어봐서 어느 정도는 안다"며 "우리가 잘못해서 이런 일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운이 안 좋았던 것뿐이니까 후회나 자책하지 말고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을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힘을 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응원해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줬던 그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빈은 오는 12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로 돌아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