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원피스가 인기"…평양 패션 소개한 北유튜버
"밝은 원피스가 인기"…평양 패션 소개한 北유튜버
  • 뉴시스
  • 승인 2023.05.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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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철여성옷전시회' 풍경 담겨
일부 상품 모자이크 처리되어 눈길도
북한 유튜버 연미가 평양 여성들의 패션을 소개했다

권서영 인턴 기자 =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튜버 '연미(燕美)'가 평양 여성들의 패션을 소개했다.

지난 8일 북한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채널 'NEW DPRK'에는 '쇼핑을 즐기는 북한 소녀와 함께 올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발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7분가량의 영상에는 유튜버 '연미'가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2023년 봄철여성옷전시회'를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은하무역국, 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경흥무역국 등이 출품한 봄·여름철 여성 의류가 다수 전시됐다. 또 영상에는 '개성고려인삼 화장품', '은하 미백물크림' 등의 화장품, 핸드백을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가 전시된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 속 연미는 직접 여러 가지 옷을 입어 보거나, 화장품을 발라 보는 등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밝은색의 원피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많은 원피스 브랜드 중에서도 '은하'를 가장 좋아한다"고도 밝혔다. 은하는 경공업위원회 소속의 은하무역국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미는 민소매의 원피스,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 물방울무늬의 원피스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실크 소재의 옷을 가리키며 "예전에는 부자들만 입을 수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이 외에도 영상 곳곳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품이 노출됐으나, 어떤 의도로 모자이크 처리가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연미는 '북한 소녀 전통 만두 만들기, 맛있는 요리법 공유', '북한 소녀와 함께하는 평양 봄 여행' 등의 영상에 등장한 북한의 유튜버다. 그는 여러 영상 속에서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며 직접 만두를 빚거나 평양의 봄 풍경을 소개하는 등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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