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윌슨, 8이닝 2실점 역투에도 완투패
LG 윌슨, 8이닝 2실점 역투에도 완투패
  • 뉴시스
  • 승인 2019.05.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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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2루 키움 샌즈에게 역전타를 허용한 LG 윌슨을 유강남이 올라가 진정시키고 있다. 2019.05.09.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또 '윌크라이'가 됐다. 야속한 타선에 호투에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윌슨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책임졌다. 안타 6개와 볼냇 1개를 내주며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점수는 단 2점만 줬다. 투구수는 104개.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LG 마운드를 지켰던 윌슨은 이날 완투패를 기록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팀이 1-2로 졌기 때문이다. 

윌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승부로 키움 타선을 처리해나갔다. 4회까지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5회 1루수 실책과 폭투로 2사 2루에 놓였지만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윌슨은 6회에도 1사 1루에서 김하성과 제리 샌즈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LG는 6회초 단 1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6회 2사 1루에서 김민성의 중전 안타와 김용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주현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대량 득점 찬스를 날렸다. 

타선이 터지지 못하는 사이 윌슨은 키움에 7회 1점, 8회 1점씩을 내줬다. 

윌슨은 7회말 2사 1루에서 1루 주자 서건창에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후속 임병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8회말 2사 후에는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도 또다시 도루로 1루 주자가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제리 샌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해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산발 7안타를 때려낸 LG는 결국 윌슨이 내준 '2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졌다.  

윌슨은 시즌 9번째 등판애서 8반째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시즌 2패(4승)째를 피할 수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6으로 소폭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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