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개막…PGA vs LIV 재격돌
두 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 개막…PGA vs LIV 재격돌
  • 뉴시스
  • 승인 2023.05.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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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나흘간 열전…세계 1위 람, LIV 소속 스미스와 1, 2라운드 같은 조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김시우·양용은 등 우승 도전
욘 람(스페인)이 9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G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라 우승의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람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브룩스 켑카(미국)에 역전하며 우승, PGA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안경남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와 LIV 골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다시 격돌한다.

PGA 챔피언십은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로,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건 1980년, 2003년, 2013년에 이어 4번째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500만 달러로, 우승상금 270만 달러(약 36억원)를 놓고 대혈전을 벌인다.

마스터스에서 관심을 끈 PGA 투어 선수들과 LIV 시리즈 선수들이 또 한 번 맞붙어 경쟁한다.

마스터스에선 대회 최종일에 욘 람(스페인)이 LIV 소속 브룩스 켑카(미국)를 꺾고 그린 재킷을 입었다.

하지만 LIV 소속 켑카와 필 미컬슨(미국)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르고, 패트릭 리드(미국)가 4위를 차지하는 등 LIV 시리즈 소속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선수가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적은 없다. 디오픈에서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PGA 투어 소속이었다.

이번 PGA 챔피언십에는 LIV 소속 선수가 17명 나선다.

필 미컬슨(미국)이 23일(현지시간)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우승을 확정하며 환호하고 있다. 51세인 미컬슨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미컬슨은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켑카도 2018년, 2019년 PGA 챔피언십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PGA 투어 대표주자인 람은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정상에 섰다.

마스터스 컷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12년,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2017년을 포함해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반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발목 수술로 불참한다.

1, 2라운드 조 편성 결과 람은 스미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한 조에 묶였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켑카,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함께 경기하고 세계 3위 매킬로이는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고승민 기자 = 14일 경기 여주 페럼CC에서 열린 2023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는 미컬슨, 리키 파울러(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한국 선수들도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한 임성재와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한 김시우의 컨디션이 좋다.

임성재는 크리스 커크(미국), 셰이머스 파워(아릴랜드)와 함께 출발하고, 김시우는 스테판 예거(독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신예 김주형은 샘 번스(미국),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양용은도 대회 2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양용은은 당시 우즈를 제치고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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