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기자 = 한국남동발전은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해 추가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수차례 비상경영 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 계획에 이어 경영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이번에 수립한 추가 자구계획은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 계획 5개년(5874억원) 대비 약 2400억원(약 40%) 늘어난 8282억원의 재무개선 내용을 담았다.
이번 자구계획으로 남동발전은 불요불급한 핵심자산을 적시에 매각해 약 28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투자 우선순위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투자와 사업 타당성 검증을 강화해 약 3600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긴축목표 상향 등 비용 절감과 수익 확대 노력 등을 기울여 약 1900억원 재무 성과를 이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직급 이상의 임직원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3직급으로 확대를 검토하는 등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길 국민 고통을 분담할 예정이다.
이 밖에 남동발전은 지난 1월 인건비 절감 요인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능조정과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정원을 123명 감축하기로 했다.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등 신규 소요에 36명을 재배치하고 87명의 정원을 반납한 바 있다.
디지털 전환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며 업무효율화 방안을 발굴하고, 미래 신사업 분야와 필수 업무로 재배치 등 조직과 인력 재편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단단한 재무적 토대를 구축하고 경영혁신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