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0)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 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최혜진은 장하나(27·12언더파 204타)는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28일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최혜진은 14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으로 1억4000만원을 받는다.
최혜진은 3일 동안 보기를 단 1개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장하나와 김효주(24·11언더파 205타)는 마지막 날 나란히 4타씩 줄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최혜진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혜진은 "너무 기분이 좋다. 최근 샷감이 나쁘지 않고, 퍼트도 점점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오늘 샷과 퍼트 두 가지가 모두 잘 돼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전반에 흐름이 좋을 때 버디를 많이 잡아놔서 후반에 찬스가 별로 없었음에도 우승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7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했는데 작년에는 1승에 그쳤다. 아쉬움이 남아 올해 목표를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벌써 2승을 해서 마음이 편해졌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자신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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