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환자 95%가 흡연자
후두암 환자 95%가 흡연자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5.14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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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는 숨쉬고 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여기에 암이 생긴 것이 후두암이다. 목소리가 이전보다 거칠어 졌다거나, 목이 쉬었다거나 하여 가볍게 넘긴 증상이 알고 보면 후두암인 경우가 많다. 후두암은 흡연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매일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다.

 후두암은 대부분 성대에서 발생하는데, 매끄럽고 부드러운 성대가 후두암으로 거칠어지고 단단해지면서 목소리가 변한다.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흡연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흡연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정기적으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예방이나 조기 발견 차원에서 중요하다.

 후두암의 치료는 암의 크기와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기본으로 치료방법을 정한다. 후두는 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치료 후 어느 정도 발성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 암의 주위 조직을 광범위하게 치료하면 암의 재발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발성 장애는 더 깊어진다. 특히 후두에 인접한 하인두라는 기관까지 암이 퍼지면 치료 후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신중히 치료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 진행하는 암에 대해서는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서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를 병행 하기도 한다.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상처가 남지 않게 입을 통해 레이저로 암을 제거할 수 있고, 완치율도 90% 정도로 높다. 하지만 늦게 발견해 후두를 제거하면 목소리를 상실할 수 있고, 완치율도 40% 이하로 급감하므로 흡연자들은 주기적으로 후두 내시경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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