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 피지컬: 100 같은 스포츠맨십 있다"
"2억9천, 피지컬: 100 같은 스포츠맨십 있다"
  • 뉴시스
  • 승인 2023.06.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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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윤 기자 = "2억9천: 결혼전쟁 안에 피지컬: 100 있다."

강숙경 작가가 '피지컬: 100'과 공통·차별점을 짚었다.

강 작가는 12일 tvN을 통해 "2억9천에도 피지컬: 100 같은 스포츠맨십이 있다. 승리한 커플은 패한 커플에게 예우를 갖추고 패한 커플은 승리한 커플을 인정한다"며 "피지컬: 100에 없는 스킨십이 있다. 미션에 이겨서, 힘들어서, 탈락해서, 그냥 눈이 마주치면 애정 표현을 한다"고 밝혔다. "너무 자연스럽고, 어쩔 때는 애정 표현도 경쟁이어서 가끔 '드라마를 찍고 있는 건가?' 착각이 들기도 했다"며 "말 한마디에 싸우고, 무심한 눈빛 한 번에도 서럽게 울음이 터지기도 한다.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리얼해서 촬영하고 있다는 걸 잊을 만큼 독특한 색깔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2억9천 : 결혼전쟁'은 열 커플이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는다. ENA '강철부대' 이원웅 PD와 넷플릭스 '피지컬: 100' 강숙경 작가가 만든다. MBN '돌싱글즈'와 ENA '나는 솔로'에 출연한 커플, 국제 커플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강 작가는 "커플 500쌍 넘게 지원했다. 그중 열 커플만 선정했다"며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커플 군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이도 국적도 다양했고 사랑에 빠진 이유도 달라서 열 커플을 뽑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한번의 이별을 겪고 재혼을 원하는 커플, 학창시절 만난 첫사랑을 15년째 만나는 커플, 사귄지 한 달 만에 동거를 시작한 커플, 교통사고로 달콤한 동거가 아닌 병간호로 애정이 깊어진 커플까지 인상적이지 않은 커플이 없다"고 귀띔했다.

이 PD "대부분의 연애 프로그램이 처음 만난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지만, 2억9천은 이미 사랑에 빠진 커플에서 출발한다. 제작진 예상을 벗어나는 그림이 많았다. 나와 강 작가는 강철부대나 피지컬: 100 같은 극한의 서바이벌을 해왔던 터라 참가자에게 주어진 미션이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라며 "예비부부 참가자들은 미션을 유유히 다 해내저아. 사랑을 하면 특수부대 수준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진정성 논란을 겪지 않았느냐. 시청자들은 진정성이 없음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것 같더라. 참가자들이 진정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서바이벌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결혼해 평생을 살기로 약속한 사람과 출연한다면, 진정성이 담보 되지 않을까 싶었다. 2억9천에 참가한 커플은 서로 깊이 사랑하고, 그 감정은 절대 거짓이 없다. 남녀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랑하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감정을 겪는지 사랑의 순수한 형태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2일 오후 7시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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