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BTS 10주년
RM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BTS 10주년
  • 뉴시스
  • 승인 2023.06.13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버스에 10주년 기념 소감…"2막을 가늠해봐"
지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에 온전히 기뻐"
 RM '스틸 라이프'. 

이재훈 기자 =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죠.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습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팀 데뷔 10주년을 맞은 13일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RM은 이날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입니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습니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습니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 한다"고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RM은 돌아보면, 잠시 회상에 젖다가도 쉴 새 없이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게 익숙했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저희의 2막을 가늠해본다고 했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에요. 열일곱과 스물에 했던 고민들과 양면성들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RM은 조금씩 어른이 돼 가며 세상엔 말과 글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거,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들도 언젠가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한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고 했다.

RM은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고 겸손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테죠"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나아가보겠다는 마음이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 제게는 당신들이, 당신들께는 제가 있길 바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멤버들, 스텝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십 년도 같이 잘 살아보아요. 이 놈의 세상 속에서!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민 '라이크 크레이지'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다른 멤버 지민도 이날 위버스에 "아미 여러분들 지민입니다. 와 10주년입니다"라면서 소감을 남겼다.

19세에 아미를 처음 만나 현재 29세라는 지민은 가끔 현 상황이 실감이 안 난다면서 "저도 이제 어른이랍니다. 아직 마음은 19세 때랑 비슷한데 몸은"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무튼 그냥 보고싶네요. 예전에 참 언젠가 우리도 10년이 되고 20년이 될 텐데 그때는 어떨까 궁금했었는데요. 별로 다른 건 없는 거 같다"면서 "오히려 좋은 것 같아요. 뭐랄까 아까 진형 슈취타 보고 있어서 좀 감성 올랐었는데 그냥 좋다"고 했다. "슬픈 감정보다 여러분들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서 온전히 기쁘다"고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2023 BTS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선 대미를 장식할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여의도(Yeouido)'가 펼쳐진다. 당일 오후 5시 리더 RM과 함께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와 오후 8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방탄소년단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불꽃놀이를 예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