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10명…구속심사 출석
'하얏트 호텔 난동' 수노아파 조직원 10명…구속심사 출석
  • 뉴시스
  • 승인 2023.06.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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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
'누구 사주 받았나' 질문 묵묵부답 출석

정유선 기자 = 대형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들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활동) 등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수노아파 구성원 10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조직원들은 '혐의 인정하나', 'KH 배상윤 회장과 갈등을 빚은 투자자의 사주를 받은 게 맞나'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수노아파는 국내 10대 폭력조직으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0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수노아파 행동대원 A씨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당시 조직원들은 이 호텔의 소유주인 배 회장이 "60억원을 떼먹었다"며 소리치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투자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사건도 춘전지검으로부터 넘겨 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해외로 도피한 배 회장은 여전히 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배 회장의 이 같은 호화 도피 생활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 우모 KH그룹 총괄 부회장이 최근 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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