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당 몫 상임위원장 내정…교육 김철민·행안 김교흥·복지 신동근
민주, 자당 몫 상임위원장 내정…교육 김철민·행안 김교흥·복지 신동근
  • 뉴시스
  • 승인 2023.06.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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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총서 상임위원장 추인 절차 밝을 예정
새 기준에 따라 재선 위원장 선출…일부는 고사
산자·환노·예결위원장도 마무리해 본회의서 표결
이영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인선이 지연됐던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의총을 열고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확정해 추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같은날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위원장으로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6곳이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김철민 의원을, 행정안전위원장으로 김교흥 의원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신동근 의원을 내정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총에서 산자위원장과 환노위원장, 예결위원장도 인선할 방침이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에는 김정호 의원, 이재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거나 종 원내대표도 제외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존 관례였던 3선 의원이 아닌 재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원내지도부는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 전문성 등을 반영해 후보군을 추렸다.

다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실제 인선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기가 1년에 그치는데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지역구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원내지도부의 권유에도 고사 의사를 전했다. 상임위원장 제의를 받은 한 재선 의원은 "원내에서 상임위원장직을 권유했지만 내년 총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고사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상임위원장을 맡는게 욕심인 것 같아서 다른 분께 양보했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1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이다 보니 개인적인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서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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