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페루전 벤치서 출발…"내일까지 상황 지켜봐야"
손흥민, 페루전 벤치서 출발…"내일까지 상황 지켜봐야"
  • 뉴시스
  • 승인 2023.06.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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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난달 말 스포츠 탈장 수술 받아
하경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페루전에서 일단 벤치 자원으로 출발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를 치르고,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아 경기 출전이 어렵다. 장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한 부위로 밀려나는 것을 탈장이라고 하는데, 무리한 운동이 원인일 경우 '스포츠 탈장'이라고 한다.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내며 12일 소집 첫 날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자체 청백전과 세트피스 훈련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경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장으로 이동하면서 코치에게 복부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벤치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매일 좋아지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조금이라도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오늘과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보탰다.

핵심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이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마저 빠진다면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튼)과 오현규(셀틱)를 주목했다.

하경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의 A매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그는 "3월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이 돌아왔다.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오현규에 대해선 "어린 선수가 스코틀랜드에서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하고 왔다. A매치 경험이 3경기에 불과하지만 성장세에 있다. 3월 A매치에선 취소됐지만 골도 넣었다"며 "현재나 앞으로나 플랜B, 플랜C를 마련해 지속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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