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건설노조로부터 1000여만원 받은 혐의
위용성 기자 = 김재연 전 민중당(현 진보당) 상임대표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건설노조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전 대표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21대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을에 출마했던 김 전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건설노조로부터 현금 1000여만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건설노조가 조합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모금을 받아 민중당에 약 8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노조비로 전달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3월엔 건설노조 산하 사무실 10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대표에게도 돈이 건네진 정황을 포착해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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