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 반등 후 주춤…3400만원대
비트코인, 주말 반등 후 주춤…3400만원대
  • 뉴시스
  • 승인 2023.06.19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0.65% 떨어진 3445만원
바이낸스-SEC 합의, 호재로 작용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국내 외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국 가상화폐 시가총액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8.44% 떨어진 2만5957달러(334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8.76%(320만7000원) 급락한 334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주말새 반등을 보인 후 주춤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오름세를 보이다 답보 상태에 빠진 것이다. 가격대는 지난주 반납했던 3400만원대를 회복했다.

19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5% 떨어진 344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87% 떨어진 344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6% 밀린 2만636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9% 밀린 22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62% 떨어진 22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2% 밀린 172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가상자산 시장은 주말 동안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효과로 반등한 것이다. 연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했다. 이에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가상자산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글로벌 1위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낸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합의에 따라 SEC와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미국 내 영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고객 자산을 유지하고 고객 자금 인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일반적인 사업 운영비 외에 다른 용도로는 기업 자산을 지출하지 못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가 시장과 연준 간 벌어진 시각차를 좁혀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7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