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불리는 방법, 내가 결정"…고객참여 서비스 주목
"내 돈 불리는 방법, 내가 결정"…고객참여 서비스 주목
  • 뉴시스
  • 승인 2023.06.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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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참여 확대하는 금융투자업계
내 돈 내가 만드는 서비스들 주목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고객 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다방면으로 교감에 나섰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나만의 개성과 고유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내 돈을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MZ세대 여성 방문객이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배민욱 기자 =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고객 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다방면으로 교감에 나섰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나만의 개성과 고유한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내 돈을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금융투자업체들은 고객이 스스로 주인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능동적인 투자 서비스와 앱 개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는 2030세대가 전체 고객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소유는 최근 4호 공모 건물로 '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라는 이색적인 콘셉트의 부동산을 공모해 3일만에 조기완판을 달성했다.

문래 공차는 투자자가 직접 점주로 매출 상승을 위한 운영 방식을 선택하고 수익률을 만들어 나가는 구조다. 매장 이익의 78% 이상이 투자자의 임대수익으로 지급된다. 임대수익이 매장 이익에 비례하는 만큼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부동산이다.

일정 금액 이상을 공모한 투자자들은 '점주 패키지' 혜택을 통해 매장의 매출, 손익 등이 담긴 상세 리포트를 확인하고 매장 운영시간, 시그니쳐 메뉴, 프로모션 등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고객들이 금융업계 '뉴 앱 프로젝트'의 기획·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의 '뉴 쏠(New SOL)'은 고객자문단 1만명이 1년간 함께 만든 앱이다. 고객 설문 50회, 고객 의견 4000건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모바일 금융환경을 최적화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객 중심 금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이다.

'고객이 만든 앱'으로 불리는 뉴 쏠은 기존의 앱 신한 쏠 대비 최대 4배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고객이 자신의 홈 화면을 원하는 메뉴로 편집·구성할 수 있다. 개인화 알림 영역, 대표 계좌 영역, 맞춤 서비스 영역 등으로 구분해 고객이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정보를 설계할 수 있다. 거래 내역에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 공유할 수 있는 '스토리 뱅크' 기능도 추가됐다.

국내 증권사들이 주목하는 신사업 중 하나는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이다.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은 자신이 직접 상장지수펀드(ETF)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지수를 생성해 원하는 조건에 자동으로 운용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이다. 개개인이 직접 펀드매니저처럼 테마, 스타일, 종목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NH 다이렉트인덱싱'을 출시했다. NH 다이렉트인덱싱을 통해 시장지수를 기반으로 나만의 지수를 만들어 '개인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 선택한 대표지수에 원하는 투자전략을 적용하고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자신만의 투자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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