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엑스포 유치' PT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
尹, '부산엑스포 유치' PT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
  • 뉴시스
  • 승인 2023.06.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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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내내 눈길 뗄 수 없는 PT될것"
오전 10시부터 리허설…싸이도 함께
"최강의 멤버로 PT 준비하고 있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오후 3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될 2030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영어로 연설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오후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순방에 동행한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은 총 4명의 연사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해 P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 "PT의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엑스포가 월드컵, 올림픽처럼 국가 경쟁 스타일이었다면 이번에는 경쟁이 아니라 각국이 '연대'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키워드인 '보답'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려울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은 것처럼 부산엑스포는 모든 것을 열어 놓고, 경쟁할 상품이 없다고 해도 모든 나라의 문화와 전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혀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대해 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이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날 나서게 될 PT는 4차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1차(2022.12.14), 2차(2022.6.21), 3차(2022.11.29) PT를 실시했다.

이 대변인은 "3차 PT까지 우리가 줄곧 일관되게 전달한 메시지가 있다"며 "그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엑스포에 참가하게 될 참가국들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디지털 영상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영상도 많이 나오고, 3D 기술을 구현하고, 뮤직비디오 패턴도 이용해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도록 PT 프로그램을 구성하려 한다"고 했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 앞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래핑 차량이 주차돼 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10시부터 PT를 위한 예행연습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과 함께 PT에 나설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와 학계 및 스타트업 대표 등 연사 4명이 함께 하는 리허설이다.

이 대변인은 "현장에서 수행원들이 다 같이 보면서 피드백을 주면 이를 반영해 2차 리허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리허설 장소도 행사장과 같지는 않지만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서 해볼 계획"이라며 우리 정부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연사로 등장할 싸이에 대해 "전 세계에 K팝을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2012년 발표된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핫100 차트 7주 연속 2위, 80개국 음악 차트 1위 석권했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온 뒤 에펠탑 앞에서 플래시몹을 했는데 그 행사에 2만 명이 왔다. 그때의 플래시몹처럼 부산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인의 뜻을 한데 모아보자는 취지다"고 했다.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나 멤버 카리나 등은 PT에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카리나가 소속된 그룹 '에스파'는 그 자체로 "블랙핑크를 잇는 걸그룹"이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바타와 함께 공연한 우리 걸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는 아바타 멤버들과 함께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든다는 세계관을 가진 걸그룹이다. 지난해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의 개회 세션에서 'Next Generation to the Next Level(넥스트 제너레이션 투 더 넥스트 레벨)'이라는 제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연설을 했다.

이 대변인은 에스파가 상징하는 '세계 최초' '디지털 기술' '미래 세대'에 집중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카리나는 TV 오디션 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PT의 시작과 마무리를 이끌 예정이다.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조수미 성악가는 엑스포 유치 응원곡 '함께(We will be one)'의 뮤직비디오에 다문화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출연한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과 부산의 문화와 우리 국민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기와 염원이 담겼다.

이 대변인은 이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분들도 한두 분이 영상으로 참여한다"며 "최강의 멤버로 PT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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