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반 조커 출격…클린스만호, 첫 승 도전
손흥민, 후반 조커 출격…클린스만호, 첫 승 도전
  • 뉴시스
  • 승인 2023.06.20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구대표팀, 20일 오후 8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스포츠 탈장 수술 손흥민, 후반 출격 대비
강종민 기자 =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과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박지혁 기자 =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후반전 정도에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스포츠 탈장 수술로 한 템포 쉬었던 손흥민(토트넘)이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위해 후반 조커로 출격을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의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부임 후 3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데뷔 무대였던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고, 이어 열린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 페루전에서도 0-1로 졌다.

스포츠 탈장 수술의 후유증으로 페루전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소속팀 토트넘의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영국 현지에서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와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팀 훈련을 소화해서 기분이 좋다. 파주에서부터 매일 좋아지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엘살바도르전)에서 선발로는 나가지 않고 후반전 정도에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후반전에는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손흥민이 참석한 만큼 출전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게 일반적이다.

손흥민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종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로와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간 부산(페루전 장소)이었는데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 그 후로 좋아지고 훈련에 지장이 없지만 경기를 안 뛴 지 오래됐다"며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9월 유럽 평가전 이전에 좋은 분위기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은 그동안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도 대결한 적이 없다.

엘살바도르가 지난 15일 일본과 평가전에서 0-6으로 완패해 전력을 간접적으로만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7위이고 엘살바도르는 48계단 아래에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

첫 승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첫 승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재미있는 경기, 승리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그에게 클린스만호에 첫 승을 안기는 골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손흥민은 A매치 110경기에서 37골을 기록 중이다.

엘살바도르전에 출전하면 기성용(서울·110경기)을 넘어 역대 한국 남자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8위에 오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