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경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의 친형이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특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김석중 씨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즐거웠어야 할 콘서트에 논란을 만든 것 같아 상황 파악 후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장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티켓은 특정 회사나 단체에서 미리 구매한 초대권을 받아 간 것이 아니다"며 "현대카드 측에서 발행된 양도 가능한 초대권을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지인 분께 받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또 "표를 불법 구매한다던지 편법으로 표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초대권에 나와있듯 본인 회원 또는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사람이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초대권 사진을 공개했다.
초대권에는 '본 공연은 초청받은 더 블랙(the Black) 본인 회원 외 동반 1인까지 총 2인 입장 가능하다. 본인 회원의 참석이 불가한 경우 제공된 티켓을 양도받은 대리인에 한해 총 2인까지 대리 참석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스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을 가졌다. 양일간 동원 관객수는 약 10만1000명에 달했다.
이날 공연에는 배우 한가인·연정훈 부부를 비롯해 가수 임영웅, 엑소 카이, 엄정화, 산다라박, 송혜교, 박진영, 제니, 방탄소년단 RM, 지드래곤, 조세호, 효린, 선미 등 수많은 스타들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연예인들이 명당으로 통하는 그라운드 앞 열에 대거 자리잡아 주최 측이 스타들에게 초대권을 많이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현대카드 측은 별도로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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