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회의서 연설 안 한 김정은…초췌한 모습에 또 건강 악화설
전원회의서 연설 안 한 김정은…초췌한 모습에 또 건강 악화설
  • 뉴시스
  • 승인 2023.06.2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첫 공개활동…20여일만에 사진 실려
얼굴 붓고 짙은 다크서클…스트레스·수면장애 영향 가능성
김금보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 북한 김정은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보다 확연히 좋지 않은 안색을 노출하며 건강 악화설이 또 제기됐다.

20일 북한 매체를 살펴보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 참석한 김정은의 모습을 다수 공개했다.

사진에서 김정은은 얼굴이 심하게 붓고 눈 주위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생긴 초췌한 모습이었다. 왼쪽 볼에는 큰 뾰루지도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를 주재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하고도 직접 메시지를 내지 않은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회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1일 군 정찰위성 발사 실패 후 첫 공개 활동이다. 김정은의 건강 상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지만 최대 역점 사업인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실패와 어려운 경제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과체중은 물론 음주와 흡연을 즐겨 건강 문제가 줄곧 따라다녔지만 최근 들어 건강 상태에 더욱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은이 상당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체중은 140㎏ 중반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연설하지 않은 것은 내세울 성과가 없는 점과 함께 건강 악화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건강이나 신변 변화 특이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