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세계 첫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성공
국내 의료진, 세계 첫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성공
  • 뉴시스
  • 승인 2023.06.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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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팀
식도암 합병증·사망률 감소 기대
왼쪽부터 고려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이준희 교수,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 사례를 보고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이준희 교수, 위장관외과 장유진 교수)은 단일공 식도암 수술 노하우와 단일공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식도암수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식도암 수술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합병증이 잘 생기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식도암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수술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단일공 흉강경 식도암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20년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수술을 이용한 흉선암 수술을 성공했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식도암 수술 사례를 보고하며 또 다시 단일공 로봇 수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사례는 이달 유럽 심장흉부외과 학회지 '인터디서플러네리 카디오바스큘러 앤 쏘래식 서저리(Interdisciplinary CardioVascular and Thoracic Surgery)'에 소개됐다.

김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식도 절제술과 재건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좁은 공간에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합병증을 줄이고 적은 상처를 통해 통증과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 왔다"며 "이번 단일공 식도암 로봇수술 사례 발표를 통해 식도암의 합병증과 사망률 감소, 림프절 원발 병변의 완전 절제를 통해 장기적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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