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비례대표 축소·폐지로 의석 줄여야…당내 공감대"
조해진 "비례대표 축소·폐지로 의석 줄여야…당내 공감대"
  • 뉴시스
  • 승인 2023.06.21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의석수 늘리잔 의견 더 많은 듯…당론 정해야"
"10월까지 여야합의체 만들어야…분위기 쉽지 않아"
고범준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지율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10%(30명) 감축'을 제안한 데 대해 "비례대표를 축소하거나 없애는 식으로 전체 의석을 줄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어젠다에 대해 국민 여론 지지가 상당히 높다는 측면과 당내에서 아직 공론화는 안 됐지만 삼삼오오 대화를 나눠보면 공감을 가지는 의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의총을 소집해 토론에 부치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과 합의 여부에 대해 "법적으로는 이미 시간이 지난 상황인데 전체적으로는 9월, 10월까지만 해도 여야가 합의체를 만든다면 큰 발전"이라며 "문제는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여야 합의로 선거법을 개혁적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된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석수 조정 관련해선 "지난번 전원위원회 때 토론을 보면 민주당에는 의석을 늘려야 된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며 "이 문제를 제대로 논의하려면 민주당도 당론을 먼저 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만약 의석을 늘리는 쪽이라면, 또 우리가 줄이는 쪽으로 당론이 정해진다면 그 당론을 갖고 여야 간 대화도 하고 소통도 하고 국민들을 설득해 최종 의견을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3대 국회 개혁안 중 하나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향후 270명까지 줄이는 안을 당론으로 정해 공직선거법 개편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단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