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병의 원인과 치료
잇몸병의 원인과 치료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5.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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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이라고 하면 보통 '치은'이 붓는 것을 생각한다. 그러나 잇몸 표면에만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외에, 잇몸을 둘러싼 치주대와 치주골까지 염증이 진행되는 '치주염' 도 있다. 치주염은 오랜 시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한 번 망가진 치주조직은 건강했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고 재생치료가 힘들다. 치료시기를 놓친 사람들은 그냥 치아를 뽑는 경우가 많아, 평소 잇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치주염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세균성 치태다. 치아 표면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에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생긴 것이다. 병원균과 세균에 의해 생성된 독성 물질이 지속적인 자극을 유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주조직을 파괴한다. 흡연, 당뇨, 스트레스, 유전, 영양상태 등도 영향을 미친다.

세균성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양치질 외에도 ▲ 치간 칫솔, 치실 등 보조기구 활용 ▲ 주기적인 스케일링 ▲ 올바른 칫솔질 습관 ▲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치과 검진이 필수다. 잠을 많이 자거나, 평소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입냄새가 심한 사람은 치주염 위험이 높아 통증이 없어도 6개월~1년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미 치주염이 있다면 칫솔모 끝을 치아 사이사이에 45도 방향으로 밀착, 약 10초간 앞뒤로 가볍게 흔들어주는 '바스법'이 도움이 된다. 바스법은 잇몸 세균 제거는 물론, 잇몸 마사지 효과가 있어 치주염 환자에게 적합한 칫솔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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