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우병우 출마설, 한번 두고 봐야"
한은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사교육 강사들의 고액 연봉 논란과 더불어 운동권 출신들이 사교육계를 점령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결국 공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꾸 진영 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자꾸 고소득자의 소득을 가지고 비난할 게 아니라 사교육 문제의 근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자꾸 사교육, 또 거기에서 고소득자를 악마화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은 옳은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좌파들이 사교육까지 점령했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사교육 하는 분들 중에서도 좌파도 있고 우파도 있는데 사교육은 악마고 좌파라고 색깔을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에 대해 "코로나19 시대 때 보면 학교에서 학습 못하는 것을 보완한 면도 있다"며 "아주 순기능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든 공교육을 정상화시켜 사교육비를 절감시키는 본질적인 문제에서 접근해야지 자꾸 본말이 전도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19일 여야 대표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한 데 대해 "지난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결국에는 방탄 국회를 만들어 숨은 분"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일단 옳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난 강원랜드 사건 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같은 경우 직접 영장실질심사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시절 핵심 인사였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과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우병우 전 민정수석들의 출마설이 잇따라 나오는 데 대해 "국민 정서가 녹록지 않다"며 "수도권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전국 단위에서 보는 그분들에 대한출마에 대한 평가하고 각계 TK에서 각 지역에서 보는 어떤 평가는 다를 거다. 한번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