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9일께 일부 장차관·방통위원장 인사…국정원장은 유임될듯
尹, 29일께 일부 장차관·방통위원장 인사…국정원장은 유임될듯
  • 뉴시스
  • 승인 2023.06.26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현희 27일 임기 종료·한상혁 면직 가처분 기각
시기상·명분상 인사 부담 없어…2년차 국정 고삐
장관은 통일부 교체…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물망
대통령실 비서관 차관행 예상…5~6명선 그칠듯
국정원 인사 관행 개선 방점…향후 교체할수도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9일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과 일부 부처 장차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대거 차관 인사를 통해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 고삐를 죄는 것이다.

권익위원장 임기가 이달 27일로 끝나는 데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신청한 면직처분 가처분 집행정지신청을 서울행정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번 인사는 방통위원장과 권익위원장 교체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됐다.

우선 전현희 권익위원장 후임으로는 김홍일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방통위원장으로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이미 내정된 상태다. 국회 인사청문회에 소요되는 시간이 한달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29일께 후임을 지명할 경우 현 방통위원장 임기 만료일인 7월 30일 이후 임명이 가능해져 인사청문회는 한번만 치르면 된다.

장차관 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장관은 통일부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국회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이명박 정부 당시 통일비서관을 지낸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해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물수능(쉬운 수능)' 논란을 빚었던 교육부는 장관 교체보다는 차관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 인사는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전면 배치가 예상되는데, 이는 대통령실의 부처 장악력을 높이기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 거론된다. 행안부의 경우 현재 한창섭 차관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어 이번 차관 교체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차관인사는 10명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이보다 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는 비서관들 중 총선을 희망하는 인사가 꽤 있어 이들을 배제하고 5~6명선에서 차관을 바꾸고 순차적으로 추가 인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인사파동 논란의 책임을 물어 국정원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김규현 원장은 유임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는 있지만 조직 안정이 우선이라는게 대통령실 생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특정인이 인사를 좌지우지는 국정원 내 인사 관행을 개선하는데 더 시급하다고 보고 있는걸로 안다"면서도 "다만 (김 원장이)계속갈 지는 미지수다. 향후 인사 가능성은 어느 조직에나 열려있지 않나"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