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나서는 황선우 "자유형 200m 메달 목표"
세계수영선수권 나서는 황선우 "자유형 200m 메달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3.06.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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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내달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출전
이어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나서
황준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희준 기자 =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를 비롯한 한국 수영 대표팀이 다음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27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를 갖고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황선우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황선우는 지난해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에 안착해 1분44초47을 기록,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2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경영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딴 이후 11년 만이었다.

 황준선 기자 =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달 중순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대비 마지막 점검을 했다. 당시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 1위 기록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8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계영 400m, 혼계영 800m에 나갈 가능성도 있다.

황선우는 "지난해 자유형 200m에서 포디움에 오른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유형 200m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자유형 100m에서는 개인 최고기록 경신이 목표"라고 제시했다.

또 "계영 800m에 나가는 동료들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1, 2초 가량 줄었다"며 "계영 800m에서는 결승에 진출해 포디움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세계선수권 메달을 위해서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자유형 100m·200m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를 넘는 것이 숙제다. 또 최근 매서운 페이스를 자랑한 판잔러(중국)도 견제해야 한다.

황선우는 "포포비치의 올해 기록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이 1분42초대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레이스를 펼쳐봐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1분44초대 기록을 내는 선수가 많아 견제하면서 레이스를 해야 한다. 판잔러는 비슷한 나이대 선수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좋은 기록과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자 자유형 중장거리 샛별로 떠오른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잘 준비한 만큼 다 보여주고 오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유형 400m, 800m, 1500m, 계영 800m에 출전하는데 모두 개인기록 경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 진출을 이룬 베테랑 김서영(경북도청)은 "4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따면 좋겠지만 거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2분10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지난해 부상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번에 부상에서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훈련을 쉬어서 기술적인 부분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50~60% 정도인데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에 만 15세의 나이로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우하람은 2019년 광주 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나섰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다.

우하람은 "지난해 11월 허리 시술을 받아 올해 2~3월까지 재활했다. 3월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한 상태"라며 "하지만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맞춰 준비하겠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것을 1차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듀엣에서 모두 결승 진출을 일군 이리영(고려대)은 "이번 대회에서도 두 종목 모두 결승 진출을 이루고 싶다. 외국인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기술·예술적인 측면 모두 놓치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며 "듀엣에서 허윤서와 호흡도 한층 좋아졌다. 남은 기간 디테일을 잘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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