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 롯데웰푸드 과자도 가격 내렸다 "물가 안정 기여"
오뚜기 라면, 롯데웰푸드 과자도 가격 내렸다 "물가 안정 기여"
  • 뉴시스
  • 승인 2023.06.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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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농심·삼양식품 이어 오뚜기·롯데웰푸드도 가격 인하
빠다코코낫

주동일 기자 = 농심이 지난 27일 포문을 연 식품 가격 인하 바람이 삼양식품에 이어 오뚜기·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라면 업계 뿐 만 아니라 제과 업계에서도 제품 가격을 조정하며 대대적인 식품 가격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 나온다.

28일 오뚜기와 롯데웰푸드가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 이번 가격 인하는 서민 식품인 라면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5.9%)으로,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4.3%)으로,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4.6%)으로 조정한다. 주력제품인 진라면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오뚜기는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도 7월 1일부로 대표 과자 브랜드 3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가격인하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이다.

세 제품은 편의점 가격을 기준으로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내려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과자 대표 브랜드인 3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하는 27일 농심의 일부 라면 제품 가격 조정에서 시작했다.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내린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심이 CJ제일제당 등 국내 제분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7월부터 5.0% 인하될 예정이다.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 라면과 국민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한다. 삼양라면 등 라면을 판매하는 삼양식품은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내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한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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