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7만3400원까지 올라
박은비 기자 =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5%) 상승한 7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만34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는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은 결과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종목 1위로 외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수에 나섰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장 마감 후 마이크론은 2~4월 매출이 3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마이크론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오는 8월부터 감산에 따른 공급 감소로 산업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업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올해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나 삼성전자 주가는 비교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아웃퍼폼(outperform)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치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DDR4 재고 처리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폭 축소,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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