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우주관광 시대로… 티켓값 치솟아 6억 원 육박
상업 우주관광 시대로… 티켓값 치솟아 6억 원 육박
  • 뉴시스
  • 승인 2023.07.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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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이 29일 미국 뉴멕시코주의 스페이스포트에서 첫 고객들을 우주선에 태우고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우주비행선에는 이탈리아 공군 장교 2명,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 엔지니어 1명, 버진 갤럭틱 우주비행 교관 1명과 조종사 등이 탑승해 각자의 연구 임무를 수행했는데요. 이들은 미세 중력 상태에서의 심박수, 뇌 기능 등을 테스트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로켓 추진 우주선 ‘VSS 유니티’의 각종 기능과 편의성 등을 점검해 개선점을 찾았습니다. 탑승객들은 뉴멕시코의 우주선 기지에서 모선인 ‘VMS 이브’의 동체 날개에 실린 ‘VSS 유니티’에 탑승했는데요. ‘VMS 이브’는 약 1만 2000m 이상을 날아올랐고 예정된 고도에서 ‘VSS 유니티’가 모선에서 분리돼 자체 엔진으로 우주 공간을 비행했습니다. 우주선은 미국정부가 대기권의 끝으로 지정한 ‘지표로부터 80km’이상의 공간을 초음속으로 비행한 뒤 무중력 상태로 몇 분간을 보내고 우주선 기지로 돌아와 활주로에 안착했습니다. 윌터 빌라데이 대령은 우주비행선 내 무중력 상태에서 이탈리아 국기를 펼치며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우주비행은 약 90분이 소요됐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VSS 유니티’가 몇 분간 떠있던 무중력 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NASA 같은 기관들은 궤도에 오르기 전의 탄도비행 구간에서 정례적으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지난 10년간 약 800장의 우주비행 체험 관광 티켓을 판매했는데 600장은 약 3억 3000만 원, 나머지는 약 5억 9000만 원에 팔렸습니다. 한편 지난 6월 18일 오션게이트 잠수정의 사망 사고로 버진 갤럭틱도 우주관광의 안전 문제에 민감해졌습니다. 심해관광과 우주관광은 비용도 동일한 데다 관광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겹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오션게이트 잠수정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하미쉬 하딩은 2022년 블루 오리진 우주여행에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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