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포르쉐 박살…1500만원 수리비 요구에 "돈 없다"
만취해 포르쉐 박살…1500만원 수리비 요구에 "돈 없다"
  • 뉴시스
  • 승인 2023.07.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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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만취해 아파트 주차장서 싸움
1500만원 수리비 요구에 "돈 없다"

김효경 인턴 기자 = 술에 취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포르쉐 차량을 박살내고 수리비를 요구하자 "돈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인 사건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JTBC는 지난달 14일 새벽 4시 30분 쯤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 A씨가 포르쉐 차량을 파손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흰색 티를 입은 A씨가 차량 보닛을 주먹으로 몇 대 치더니 곧장 뒤따라온 남성 B씨와 주차장에서 싸우기 시작했다. 그 후 A씨는 소화기를 들고 차량 보닛과 유리창에 던지며 다시 한 번 차량을 파손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술에 취한 상황이었으며 영상 속에는 또 다른 남성이 양반다리를 하고 현장을 관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마무리 됐으며, 차량을 파손한 A씨는 특수재물손괴죄로 입건된 상황이다.

포르쉐 차주는 다음날 CCTV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 이후 A씨에게 1500만 원 가량의 수리비를 요구했지만 "돈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진짜 황당하다. 차주 입장에서는 당사자들 형사처벌보다 중요한 게 차량 수리비 확보일 것"이라며 "소위 '배 째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면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소송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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