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나토 ITPP 체결…신흥기술·대테러 등 경제안보 협력 단계 격상
한국-나토 ITPP 체결…신흥기술·대테러 등 경제안보 협력 단계 격상
  • 뉴시스
  • 승인 2023.07.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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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개막…윤, 나토 사무총장 접견
개별 협력→맞춤형 협력 11년 만에 협력 격상
대테러·비확산 등 안보 넘어 신흥기술도 포함
대통령실 "협력·전략 목표 명시 협력 구체화"
윤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접견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박미영 기자 = 한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윤석열 대통령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접견하고 대테러협력, 군축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담은 ITPP를 체결했다.

 ITPP는 나토가 개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인 IPCP보다 한단계 높은 단계로, 11년 만에  ITPP로 격상돼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관계를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토간 ITPP에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의 협력 분야가 담겼다.

이번 한-나토간 ITPP를 통해 양측은 공동의 안보 도전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실무 고위급에서 정무군사 분야의 정례회의를 개최하게 되며, 신흥기술과 사이버 방위 등에 대한 나토 측의 논의에 우리 측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 양측간 대테러 역량을 강화하는 협의체를 설치하며, 군축 비확산 관련 분석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전단계였던 IPCP는 안보 협력이 중심이었다면  ITPP으로 격상되며 데이터, 인공지능, 우주, 양자기술 등 신흥기술과 국방 과학기술, 기후 변화 등 경제안보 분야까지 아우르게 됐다.

대통령실은 "ITPP는 나토와 파트너국가들간의 체계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전 IPCP가 협력분야를 단순 나열하였던 것과 달리 ITPP는 협력 분야에 대해 협력 목표, 협력분야 선정 배경, 전략목표, 세부 사업내용, 사업 이행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한-NATO 간 협력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ITPP는 협력 분야별 주무 부처와 협조부처를 명시하여 협력 분야 세부사업의 책임있는 이행을 확보하게 된다"며 "ITPP는 IPCP에 비해 유효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2년→4년) NATO 측과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협력 도모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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