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터 복지관까지 웹툰 창작 실습실 구축 활발
학교부터 복지관까지 웹툰 창작 실습실 구축 활발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3.07.12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콤의 ‘신티크 프로 24’로 실습 중인 안양문화고등학교 웹툰메이커스과 학생들
와콤의 ‘신티크 프로 24’로 실습 중인 안양문화고등학교 웹툰메이커스과 학생들

세계적인 타블렛 전문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한국와콤(대표 김주형)이 특성화고, 대학교 등 학교는 물론, 도서관, 복지관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웹툰 학과 및 강의를 위한 창작 실습실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K-웹툰’의 성장과 함께 웹툰 작가를 비롯한 관련 직무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작가의 평균 연 수입이 1억1870만원에 달할 만큼 인기 유망 직업으로 선호되고 있으며,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서는 만화가·웹툰작가가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인기 직업으로 꼽혔다. 이처럼 웹툰 작가가 미래 직업으로 떠오르면서 교육 시장에서는 웹툰 인재를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웹툰이 보는 것에서 직접 그리는 것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양질의 웹툰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교육기관에서는 웹툰 관련 학과 및 강의 프로그램 개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창작자 양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업 중심의 실무교육으로, 타블렛 및 소프트웨어 등 드로잉을 위한 실습 인프라가 핵심이다. 이에 관련 학과 및 기관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실습이 가능한 고성능 타블렛 구축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기르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국에 고등학교 및 대학교 내 신설된 웹툰 학과는 대략 20곳이 넘고, 이중 약 90% 이상의 학교에서 와콤 타블렛을 도입해 웹툰 클래스를 구축했다.

안양문화고등학교는 올해 웹툰메이커스과를 신설하고, 웹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안양문화고 웹툰메이커스과는 국내 특성화고 최초의 웹툰 전문 학과로, 와콤의 ‘신티크 프로 24’ 풀 세트를 구축한 창작 실습실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부터 전문가 수준의 장비를 활용하고, ‘1인 1타블렛’ 환경에서 실습하며 차세대 웹툰 작가를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동명대학교 역시 올해 웹툰애니메이션학과 신설과 함께 와콤의 최고 사양 신제품 액정타블렛 ‘신티크 프로 27’ 실습실을 전면 구축했다. 신티크 프로 27이 국내 웹툰학과에 도입된 것은 동명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 웹툰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은 신티크 프로 27이 설치된 웹툰스튜디오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교뿐만 아니라 도서관 및 복지관 등 기관에서도 와콤 타블렛을 활용한 웹툰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광역시립구포도서관은 웹툰창작체험실을 조성하고 전국 도서관 최초로 액정타블렛 ‘신티크 프로 24’ 풀 세트를 도입했다. 현재 초등학생들은 현업 웹툰작가들이 실제 작업에 사용하는 장비로 웹툰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도서관은 향후 웹툰 작가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및 성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복지관인 청음복지관은 장애인 웹툰 작가 양성을 위한 ‘하이툰(Hi Toon)’ 프로젝트를 올해 시작했다. 하이툰 프로젝트는 청각장애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웹툰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사업으로, 현재 연령대가 다양한 청각장애인 수강생들이 참여 중이다. 청음복지관에서는 수강생들의 향후 진로를 고려해 웹툰 전문 장비인 ‘와콤 원’을 15대 도입했다.

한국와콤 김주형 대표는 “웹툰이 차세대 유망직종으로 떠오르면서 대학교, 특성화고에서 웹툰 학과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지자체 및 기관에서도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와콤은 창작 산업 발전은 물론, 향후 다양한 기관이나 학교와 협력해 선진화된 실습 환경에서 창작자 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컨설팅 차원에서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