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회식'에 분노하는 검사…네티즌들 열광
'조폭 회식'에 분노하는 검사…네티즌들 열광
  • 뉴시스
  • 승인 2023.07.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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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에서 분노가 느껴진다"
조폭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분노하는 검사의 모습

박예진 인턴 기자 = 브리핑 중에 공개한 조직폭력배(조폭)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문신을 드러낸 채 “파이팅”을 외치며 단합대회를 하는 영상에 강력부 검사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11일 해당 영상의 당사자인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 수사부장은 "(그 당시) 하도 화나서 정신 줄을 살짝 놓은 것 같다"며 "수사 당시 봤던 영상을 막상 브리핑장에 띄워 놓으니 확 올라왔다"고 SBS에 말했다.

앞서 신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폭력조직 수노아파 하얏트호텔 난동사건 수사결과' 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브리핑 도중 젊은 조폭들이 회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 조폭들은 기세등등하게 한목소리로 수차례 "파이팅"을 외쳤다.

당시 영상을 바라보던 신 부장검사는 중간에 고개를 획 반대로 돌리거나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파르르 떠는 등 분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이 담긴 신 부장검사의 '분노 반응' 영상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표정에서 분노가 느껴진다"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조폭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국민께 요즘 조폭이 이렇게 놀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조폭들에게도 하나의 경고를 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신 부장검사는 "이제 조폭과의 전쟁이 사실상 선포됐다. 앞으로는 조폭에 연계됐다고 하면 선처는 기대하지 말라"면서 "말보다는 실력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33만회를 돌파했고, 댓글도 7100개나 달려 네티즌들의 열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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