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병수 "위협적인 제리치·정조국, 플랜A는 아니다"
승장 김병수 "위협적인 제리치·정조국, 플랜A는 아니다"
  • 뉴시스
  • 승인 2019.05.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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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방점 찍어줄 선수 없어 아쉽다"
19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성남FC 대 FC서울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강원 김병수 감독이 머리를 쓸어 넘기고 있다. 2019.05.19. 

 '전술가' 김병수 강원FC 감독이 시험 가동한 제리치·정조국 투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성남과 원정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전반 12분 최병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제리치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김지현이 역전골을 넣어 이겼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내용도 좋았다. 성남 수문장 김동준의 슈퍼세이브가 수차례 나오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다. 

화끈한 공격력은 투톱에서 나왔다. 김 감독은 이날 제리치와 정조국을 투톱으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 처음 실험한 포메이션이다. 제리치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면서 정조국 또한 살려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위협적이었다고 본다. 측면에서 제리치를 향해 공을 많이 올리도록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 특유의 후방 빌드업보다는 한 번에 연결되는 공격으로 재미를 본 셈이다. "성남이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아마 막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플랜 A는 아니다"며 "상대에 따라 맞춰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극적인 승부에 대해선 "많은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웠다"면서도 "중원에서 전술 변화를 세 번 정도 줬다.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고 칭찬했다.

3연승을 달린 강원은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패장 남기일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마지막 실점에 대한 부분, 경기 운영에 있어서 강원이 좀 더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여러모로 잘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는 방향에 있어서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방점을 찍어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 경기에 진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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