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윤 기자 = KBS 팀장급 이하 직원 중 절반 가까이가 TV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김의철 사장 퇴진을 찬성했다.
KBS 직원 7명으로 구성한 투표관리위원회는 18일 사내게시판에 'KBS 전사원 김의철 사장 퇴진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재적 인원 4028명 중 1819명이 참여, 투표율은 45.16%로 나타났다. 이들 중 1738명(95.55%)이 퇴진에 찬성했다. 반대는 81명(4.45%)에 그쳤다. 투표는 12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했다. 본사 팀장급·지역 부장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표관리위원회는 "정부가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김 사장 대응에 관한 신임 여부를 묻는 차원에서 투표를 실시했다"며 "김 사장 진퇴 문제에 명쾌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 늦기 전에 KBS인 4000여 명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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