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제추행·추행약취 혐의 구속영장
술 취한 여성 모텔 데려가 추행 의혹
지갑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오 대표,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
술 취한 여성 모텔 데려가 추행 의혹
지갑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오 대표, 국내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
정진형 기자 =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오태양 미래당 전 대표가 18일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준강제추행, 추행약취 혐의를 받는 오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새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지갑을 갖고 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이달 13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전 대표는 우리나라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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