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비 기자 = 키움증권은 19일 카카오에 대해 "주요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등이 하반기부터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추가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이익 개선 효과는 내년부터 반영되며, 마진율 개선 역시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낮췄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1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를 전망하며 영업이익률은 5.5%를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액은 5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이라며 "이 부문 광고형 매출액은 27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검색광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카카오의 믹스 특성과 2분기 복합적 이슈에 따른 광고경기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못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톡비즈 거래형 매출액은 전년 기저 효과와 배송상품 중심 믹스 변화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8% 늘어난 23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톡비즈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광고 경기 회복과 개선, 거래형 사업부문의 탄력적 성장이 예상되며 2분기부터 에스엠 연결 편입에 따라 뮤직 사업 매출은 4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3% 뛰면서 탑라인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만 "비용단에서는 인공지능(AI)와 인프라 비용 증가, 에스엠 관련 합병구매가격조정(PPA) 상각비 추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제한적인 수준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헬스케어 중심의 버티컬 AI 사업 강화 등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하며 카카오의 다수 계열사 연결을 통한 실적 변수가 복합적이므로 이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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