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저지르면 절로 갔다?" 조계종 "박태균 교수 발언 불교 폄훼" 반발
"범죄 저지르면 절로 갔다?" 조계종 "박태균 교수 발언 불교 폄훼" 반발
  • 뉴시스
  • 승인 2023.07.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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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3PRO TV- 경제의 신'에 출연한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박태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발언에 대해 불교 폄훼라고 반발했다.

조계종은 19일 발표한 의견문에서 "국립 서울대학교의 교수가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불교를 폄훼하고 승가를 모독한 사안에 대해 당사자의 공개 참회와 서울대학교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3 PRO TV- 경제의 신'에서 "1950년대에는 범죄를 저지르고, 군대나 절로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곳은 경찰의 행정이 미치지 않는 곳이었다"고 주장했다.

조계종은 "1950년대에 출가한 스님들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확인되지 않으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전혀 없이 하더라 식의 사실관계가 결여된 주장"이라며 "이 시기에 출가하신 조계종단의 여러 대덕 큰스님을 모욕하는 것임과 동시에 한국불교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많은 불자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태균 교수는 지성인의 발언은 철저한 자기검열과 책임 속에서 이뤄질 때만 가치가 있음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본인의 불교 폄훼 발언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참회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대학교 총장에게 대학 구성원들의 반복되는 불교 폄훼에 대해 학교 차원의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발표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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