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통계 조작 의혹' 장하성 소환 조사…文정부 정책실장 3명째
감사원, '통계 조작 의혹' 장하성 소환 조사…文정부 정책실장 3명째
  • 뉴시스
  • 승인 2023.07.24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등 부적절 지시 여부 조사
소득·고용 통계 의혹 정황도 조사
전신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21일 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소환해 대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린 공정경제 전략회의에서 공정경제 성과 및 향후계획 발표를 듣는 모습

최서진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감사원이 21일 문 정부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전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소환해 대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소득주도성장' 등 당시 주요 경제 정책 기틀을 잡은 장 전 실장을 소환해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은 이번 조사에서 장 전 교수에게 청와대 정책실장으로서 다른 청와대 참모와 함께 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 부적절한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국토교통부·통계청·한국부동산원을 대상으로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실지감사(현장감사)를 벌여왔다.

이 일환으로 감사원은 최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해 황수경·강신욱 전 통계청장,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등을 줄줄이 조사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주택가격 동향이 공표되기 전 한국부동산원 내부에서만 공유되는 통계 잠정치를 미리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부동산 통계뿐 아니라 소득·고용 통계에서도 이같은 사전 보고와 개입이 있었던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