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의 자궁근종 위험하다
젊은 여성의 자궁근종 위험하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8.0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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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종양 자궁근종 난임, 불임 가져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찿은 환자는 34만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60% 증가한 수치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대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60대 이상의 연령군 증가율이14.2%로 가장 높았고, 50대와 30대가 5.2%, 40대가 2.2% 순으로 집계되었다.

자궁근종은 특히 가임기 여성의 약 20%-50%에게서 발견된다. 발생에는 나이, 유전성 및 호르몬, 인종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의 50% 정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이 우연히 복부 종괴로 진단될 수있다. 근종의 개수, 크기 및 위치에 다라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낸다. 비정상 자궁출혈 및 월경 과다로 인한 빈혈은 자궁 근종 환자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다.

자궁근존은 유병률이 12년간 4배 증가했고, 특히 가임기에 해당하는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연령대 발생률 증가가 가장 높다는 학술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보기도 한다. 악성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0.2-2% 정도다.

자궁근종은 보통 비정상 출혈, 월경과다, 월경통의 원인이 되지만 근종의 위치에 따라 아무런 증상이 없이 커질 수 있다. 미혼여성이 아무런 증상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병원을 찿을 때 이미 근종이 많이 커져서 정상 자궁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자궁절제술을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치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자궁근종 로봇 수술은 과거에는 개복해서 수술해야 했던 어려운 자궁근종도 로봇팔을 이용해서 개복하지 않고 수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임신을 더 원하지 않지만 자궁을 보존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에서는 근종 절제술도 가능하지만 자궁동맥 색전술, 고주파 근종 용해술, 고강도 접속 초음파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 될 수 있다.

부산대학병원 산부인과 김원회교수는 "환자의 증상,자궁근종의위치, 임신을 원하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법 중에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선택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또한 "자궁근종을 진단 받고 걱정만 하기 보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어떤 치료법이 본인에게 최적의 방법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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