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팬데믹 공동 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공조 강화
미래 팬데믹 공동 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공조 강화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3.07.27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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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최된 ‘2023년 한-아세안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국제연수’ 사전 웹세미나 모습
26일 개최된 ‘2023년 한-아세안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국제연수’ 사전 웹세미나 모습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 이하 인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7월 26일(수)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차례대로 ‘2023년 한-아세안[1]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 국제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재원은 한-아세안 보건협력 사업인 케이-헬스(K-Health) 사업[2]의 하나로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역이 많은 아세안 국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내 감염병 유입의 방지와 국제적 대응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5개년도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아세안 10개국 보건·방역당국 감염병 정책 담당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일럿 국제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함과 동시에 아세안 대상 정밀 수요 조사를 통해 중장기 교육체계를 수립했고, 연수 참가자와 유관 단체 및 학회, 국제기구 및 국제보건 ODA 관련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2차년도 연수는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실험실 진단검사 역량과 현장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두 개의 특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아세안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7월 26일(수)에는 아세안 10개국 연수 참여자 모두가 온라인으로 모이는 사전 웹세미나를 통해 국가별 감염병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연수와 초청 연수로 이어지는 역량강화 활동에 적용할 만한 함의점을 찾게 된다.

8월에는 7일간의 온라인 연수를 통해 감염병 위기 대응 정책 기본지식, 실험실·역학조사 세부 분야별 심화 학습과 더불어 국가별 대응 경험 공유를 통해 학습된 내용들을 분석해 자국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액션플랜(AP, Action Plan)을 수립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10월에는 온라인 연수 참가자 가운데 각국별 2인을 한국으로 초청해 감염병 위기 대응 실천 사례와 실습 중심의 학습을 통해 직무 핵심역량 중 기술(skill)을 함양하고 현장 적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청 연수 프로그램이 2주간 진행된다.

특히 감염병 관리 컨트롤타워인 질병관리청과 보건환경연구원, 지방자치단체 우수 보건소 등을 직접 방문해 실제 감염병 위기관리와 대응이 이뤄지는 현장을 경험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현장 견학 사례를 분석하고, 각국 현황을 공유하는 ‘사례연구’ 활동을 통해 지난 온라인 연수 기간 직접 작성한 액션플랜의 내용들을 보완하고 고도화하게 된다.

아울러 초청 연수 기간인 10월 24일(화) 오후에 실시하는 국제 콘퍼런스는 오프라인 행사(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로 진행하며, 질병관리청 공식 누리 소통망(유튜브 채널 아프지마 TV)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아세안 감염병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성과와 적용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미래 팬데믹에 대한 관리와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인재원은 사업 첫해 수립한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추진 단계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인 한-아세안 국제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별도로 수립해 5개년 역량강화 사업의 교육훈련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재원 배금주 원장은 “인재원이 보유한 민·관·학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세안을 넘어 다양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감염병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노력으로 국제사회 공조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우리나라가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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