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 12연승 저지…한화, 이틀 연속 키움 제압(종합)
롯데, 두산 12연승 저지…한화, 이틀 연속 키움 제압(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7.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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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위 LG 0.5경기 차 추격
KT 문상철,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 작렬
조수정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 경기, 7대 2로 승리하며 두산의 12연승을 저지한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문성대 박윤서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의 12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40승 42패)는 5할 승률 복귀를 노리고 있다.

롯데는 두산전 3연패, 잠실구장 3연패, 원정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대체 외국인 선발 애런 윌커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노진혁은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고, 유강남과 전준우는 각각 3타수 1안타 2득점,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까지 구단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질주했던 3위 두산(44승 1무 37패)은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홈구장 연승도 4연승에서 마감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째(8승)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5회 이후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허경민은 4타수 1안타 2타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과 박승욱의 2루타, 유강남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롯데는 노진혁의 2타점 2루타와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두산은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을 노렸지만, 롯데 선발 윌커슨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추격 점수를 뽑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5회 2사 후 이유찬의 2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단타 때 홈까지 들어오는 정수빈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6회 유강남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 김민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윤동희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5-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2루수 땅볼 때 두산 2루수 이유찬이 포구 범실에 편승해 2점을 더 뽑았다.

6회 등판한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켰고, 최준용은 7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김진욱과 한현희도 1이닝씩 책임져 경기를 끝냈다.

구승민은 KBO리그에서 15번째 100홀드를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36승4무42패)는 공동 딱지를 떼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연이틀 패배를 떠안은 키움(40승2무49패)은 또다시 9위로 추락했다.

한화는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투수 문동주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 호투도 돋보였다.

키움은 선발 이안 맥키니가 7이닝(4실점 2자책) 동안 마운드를 지켰고, 로니 도슨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키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2사에서 도슨이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3㎞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가 곧바로 대포 한 방으로 응수했다. 2회초 2사에서 최재훈이 유격수 이승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닉 윌리엄스가 키움 선발 맥키니의 커브를 통타해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가 3회초에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번트 안타를 만든 뒤 이진영이 맥키니의 커터를 공략해 외야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말 키움이 한 점을 만회했다. 1사에서 이용규가 우전 안타, 김혜성이 볼넷을 기록하며 기회를 창출했고 도슨의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잡았다 놓치며 내야 안타가 됐다. 정은원이 제대로 포구를 하지 못하며 3루에 있던 이용규가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다.

키움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 김혜성과 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이원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이형종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주성원이 균형을 맞추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최후의 웃는 자는 한화였다. 10회초 선두타자 윌리엄스가 유격수 김주형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정은원이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이진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김동혁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결승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SSG 랜더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48승 1무 33패를 기록한 SSG는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3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벌렸다.

김민식과 강진성은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성한은 7-7로 맞선 7회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7세이브(1승)를 챙겼다. 13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서진용은 생애 첫 30세이브 등정을 눈앞에 뒀다.

부상에서 34일 만에 돌아온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불안감을 보였다.

삼성(33승 52패)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7-8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 구자욱은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문상철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문상철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2회말 2사 만루에서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문상철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를 신고했다.

KT 황재균은 5타수 3안타 3득점, 배정대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승을 올린 KT(41승 2무 42패)는 힘겹게 5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LG는 무려 8명의 투수를 소진하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1위 LG(49승 2무 33패)는 2위 SSG에게 0.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고우석은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피칭으로 시즌 4패째(2승 7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6점을 올리는 등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KIA(37승 1무 41패)는 7위를 달리고 있다.

KIA 최형우는 1회초 스리런 홈런(시즌 12호)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1회 백투백 홈런(시즌 13호)을 날려 빅이닝을 이끌었다. 고종욱도 시즌 2호 3점포를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5이닝 9피안타 3실점 투구로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6연승에 실패한 NC(42승 1무 39패)는 4위에 머물렀다.

NC 선발 송명기는 4이닝 9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아 시즌 7패째(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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