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 설 수 없는 '잠실 라이벌', LG-두산 후반기 첫 만남
물러 설 수 없는 '잠실 라이벌', LG-두산 후반기 첫 만남
  • 뉴시스
  • 승인 2023.07.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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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LG, 7월 승률 공동 7위로 흔들
두산, LG에 2승5패로 상대 전적 열세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8-7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주희 기자 =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뜨겁게 붙는다.

1위 LG(50승2무33패)와 3위 두산(44승1무38패)는 28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펼친다. 라이벌의 만남은 언제나 치열하지만 이번 후반기 첫 맞대결은 더욱 격렬할 전망이다.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LG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첫 위기를 만났다. 연패 기간 선발진 약점을 고스란히 노출해 불안감도 커졌다.

어느덧 2위 SSG 랜더스에도 0.5게임 차까지 추격을 당한 LG는 27일 KT 위즈전에서 9-6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탈출, 시즌 50승(2무33패) 선착으로 한숨을 돌렸다. SSG와 격차도 1.5게임으로 벌렸다.

그러나 월간 승률에서 3위를 벗어난 적이 없는 LG의 7월 승률이 공동 7위(4승7패 승률 0.364)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여전히 안심하긴 이르다.

여기에 이번 주말 3연전에는 7월 승률 1위(11승2패 승률 0.856) 팀인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밝은 얼굴로 양의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등에 성공한 두산에게도 이번 LG전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감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후반기 출발을 앞두고 첫 9연전인 KIA 타이거즈전, 롯데 자이언츠전, LG전을 포인트로 꼽았다. 이 감독은 "후반기 첫 9연전이 중요하다. 다시 시즌 초반으로 돌아가느냐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느냐가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22~23일 KIA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가운데 두산은 후반기 첫 4경기에서 2승2패를 거뒀다. 11연승 행진이 멈춘 뒤 최근 2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강적' LG를 만난다.

두산은 올해 LG에 2승5패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감독도 "상대 전적에서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야말로 빅매치가 성사된 이번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은 순위 싸움에서도 더욱 힘을 받게 된다.

LG가 두산전 우위를 이어간다면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두산이 반격에 성공한다면 '2강' 체제를 깨뜨릴 수 있다.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는 두 팀은 3연전 첫 날부터 1선발을 낸다.

LG는 케이시 켈리를,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마운드에 세운다.

201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어온 켈리는 올해 6승6패 평균자책점 4.65로 기복을 보이면서도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알칸타라는 10승3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LG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7실점 1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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