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 "공정한 미디어생태계 복원에 총력"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자 "공정한 미디어생태계 복원에 총력"
  • 뉴시스
  • 승인 2023.07.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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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 중요한 직책 맡아 어깨 무거워"
"언제까지 진영 논리에 갇혀 있을 수는 없어"
"이제 한국에도 인정받는 공영 방송 있어야"
"언론·야당 비판 질책 겸허하게 귀 기울일것"
홍효식 기자 =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받고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뤄진 인선 발표 후 "글로벌 미디어 산업 환경이 아주 격변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이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한다 할까,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지금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중"이라며 "저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 그리고 자유롭고 통풍이 잘되는 소통이 이뤄지는 정보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우리가 언제까지 진영논리에 이해와 충돌을 빚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내정자는 "세계각국이 글로벌 미디어전쟁이라고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치열한 환경 변화 속에서 그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각축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산업, 미디어산업은 젊은 세대도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로 미래의 일자리, 먹거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 방송 같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 거대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언제까지 저희가 과거의 틀에 갇혀서  얽매여 있어선 안되고, 그리고 이 방향엔 진보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미래는 다가오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 앞에 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인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조언 부탁드리고, 야당과 비판 언론의 질책이나 비판에도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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