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육군 부사관 임관식 달려간 이유…"초급간부 사기진작"
이종섭, 육군 부사관 임관식 달려간 이유…"초급간부 사기진작"
  • 뉴시스
  • 승인 2023.07.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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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창설 이래 최초 국방부장관 주관 임관식
이종섭 장관 "초급간부 존중받는 문화 정착 위해 노력"
28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3-2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옥승욱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주관했다. 날로 떨어지는 초급간부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로 부사관 임관식에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육군은 28일 전북 익산에 있는 육군부사관학교에서 부사관 임관식을 진행했다.

이번 임관식은 신임부사관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양하고, 육군 부사관단의 사기를 진작시킴으로써 육군 전투력 발휘에 실질적으로 기여토록 하기 위해 육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다.

이종섭 장관은 축사에서 "강군 건설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있어 ‘창끝 전투력’의 핵심인 여러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강해져야 우리 군이 강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군문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들에게 매력적이고 비전있는 군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왔다"며, "여러분이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는 복무여건과 초급간부가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육군 하사 및 중사로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입교 후 민간과정(206명)과 장기복무과정(67명) 12주, 현역과정(69명) 10주, 예비역과정(10명) 3주간의 고강도 교육훈련을 통해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친지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영웅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최선아(20세, 여) 하사가 수상했다. 이어 육군참모총장상은 이정빈(20세, 남), 이강민(22세, 남), 한얼(19세, 남), 한의진(25세, 여) 하사에게 돌아갔다. 교육사령관상은 한재웅(29세, 남) 중사와 제갈민석(23세, 남), 이승민(18세, 여), 이진화(23세, 여) 하사가 각각 수상했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초급간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부사관 양성 교육성적 최우수자에 대한 상장 훈격을 기존 참모총장 상장에서 국방부장관 상장으로 상향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최선아 하사는 "군인은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안되는 명예롭고 숭고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군인으로서의 명예와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올바르고 유능한 정예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대(代)를 이은 군 복무,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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